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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축구

페루전 대한민국 예상 라인업 (손흥민 벤치)

by 자신감 2023. 6.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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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전 라인업 예상해 봅니다.

손흥민(31·토트넘)이 없는 페루전, 시선은 이강인(22·마요르카)에게 향한다.

 

스포츠 탈장 수술을 받은 캡틴 손흥민이 결국 16일 오후 8시 부산아시아드 주 경기장에서 열리는 페루와의 A매치 평가전에서 휴식을 취한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은 전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의 페루전 선발 제외를 공식화했다. 그는 “손흥민은 매일매일 좋아지고 있지만, 페루전엔 벤치에 앉을 것”이라고 말했다.

 

클린스만호엔 또 다른 악재인 김민재(나폴리)가 기초군사훈련으로, 김영권(울산 현대)은 부상으로 소집되지 못해 수비진에 누수가 심각한 상황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3월 콜롬비아·우루과이와 2연전에 손흥민을 ‘프리롤’로 활용해 호평을 받았다. 주로 왼쪽 측면에 포진하던 손흥민을 위치에 구애받지 않고 뛸 수 있도록 했다. 자유롭게 전방을 누빌 수 있게 된 손흥민은 공간 침투와 슈팅, 날카로운 패스 등을 통해 공격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프리롤’ 손흥민은 클린스만 감독이 부임하자마자 찾아낸 새로운 활용법이었다. 그가 빠지게 되자 클린스만 감독의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클린스만 감독이 전술적으로 파격적인 변화를 주지 않는다면, 결국 손흥민의 역할을 이어받을 선수를 찾아야 한다. 2선 중앙에 포진해 공격을 진두지휘할 수 있어야 한다. 여러 후보 중 도드라지는 선수는 단연 이강인이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 소속팀에서 주로 측면에 배치됐지만, 사실상 프리롤로 공격을 이끌었다. 전방이나 측면 등 공격수들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전달하고, 직접 드리블 돌파나 슈팅 등을 통해 상대 골문을 노렸다. 2선 공격형 미드필더는 이강인이 가장 잘 소화할 수 있는 포지션이기도 하다. 

 

더구나 공격 자원 중 컨디션이 가장 좋다. 그는 마요르카에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6골·6 도움을 기록하며 ‘커리어하이’를 기록했다. 공격 포인트뿐만 아니라 경기력 자체가 물이 올랐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즌이 끝나기도 전에 빅클럽 이적설이 돌았고, 최근엔 세계적인 선수들이 즐비한 파리생제르맹(PSG·프랑스) 이적이 임박했다는 현지 소식마저 전해졌다.

 

클린스만 감독도 이강인의 재능과 실력을 높게 평가하며 중용 의사를 확실하게 내비쳤다. 파울루 벤투 전 감독은 이강인을 중용하진 않았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부임 첫 A매치 2연전부터 이강인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콜롬비아전에서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가장 먼저 꺼내든 카드가 이강인이었고, 두 번째 경기였던 우루과이전엔 아예 선발 라인업에 그를 포함했다.

 

만약 이강인이 손흥민 대신 공격의 핵심 역할을 잘 수행한다면, 향후 클린스만호 공격진에는 새로운 공격 옵션이 추가될 수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손흥민은 대체 불가 선수지만, 이들을 대신해 발탁된 선수들이 기회를 잡고 스스로를 증명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강인으로선 클린스만호 공격의 핵심으로서 스스로를 증명할 ‘쇼타임’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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