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많은 금융 앱이 생기면서 나의 신용점수를 바로 확인할 수 있게 되었는데요. 신용이란 무엇이며, 신용은 어떻게 관리할 수 있을까요?
◆ 신용이란 무엇일까?
상대방을 신뢰할 수 있는 정도를 뜻합니다.
(금융에서는 재화 거래 시, 그 대가를 지급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
내 금융 신용의 정도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개인 신용평가 회사에서 ‘신용점수’와 ‘신용등급’으로 정도를 나타냅니다.
◆ 신용점수와 신용등급
신용점수는 빚을 어떻게 갚았는지, 현재 빚은 얼마나 있는지, 소득 등 경제 능력은 어떠한 지 등을 따져보고 1~1,000점으로 나타내는 것입니다.
신용등급은 신용점수와 마찬가지로 돈을 갚을 수 있는 능력과 의지를 평가해 1~10등급으로 구분합니다.
◆ 신용점수는 왜 필요할까?
크고 작게 돈이 필요할 때, 내 수중의 자금으로 부족한 부분은 금융권에서 대출을 받게 되는데요.
그때 나의 신용점수에 따라 대출 가능 여부, 이자 금리가 달라지기 때문에 신용점수도 관리가 필요합니다.
◆ 신용점수 Q&A
Q1. 경제생활을 하고 있지 않은데, 신용점수를 관리할 수 없나요?
A. 관리할 수 있습니다. 따로 경제생활을 하고 있지 않아도 매달 납부하는 통신비, 건강보험료 등으로 나의 신용점수를 올릴 수 있는데요.
6개월 동안 꾸준히 납부한 통신비, 건강보험료, 기타 공공요금 등 각종 비금융 정보를 금융 앱을 통해 신용평가사에 제출하면 됩니다.
며칠 안에 신용 점수를 올릴 수 있고, 앱 사용이 어렵다면 우편·방문·팩스 등을 통해 제출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Q2. 대출금이 많으면 무조건 점수가 깎이나요?
A. 그렇지 않습니다. 대출금이 커도 연체 없이 꾸준히 이자를 갚고, 대출 기한 후 원금을 상환한다면 신용점수는 깎이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적은 금액의 대출을 여러 번 받으면서 갚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닌데요.
당장의 신용점수 변동에 큰 영향을 미치진 않지만, 현재 자금 사정이 넉넉지 않아 소위 돌려 막는다는 부정적인 인식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Q3. 이직을 준비하면서 2달 정도 공과금과 통신비가 연체됐어요. 신용 점수가 하락할까요?
A. 소액이라도 연체가 되면 신용 점수에 반영이 될 수 있습니다.
① 연체 금액이 30만 원 이상 → 연체 일수가 30~90일 미만일 경우
단기 연체로 분류돼 1년간 신용점수에 반영됨
② 연체 금액이 100만 원 이상 → 연체 일수가 90일 이상일 경우
장기 연체로 분류돼 5년간 신용점수에 반영됨
경제활동을 하고 있다면 급여 일로 이체 날짜를 맞춰 놓거나 연체되지 않도록 알람 서비스를 활용하는 등의 방법을 추천합니다.
◆ 신용 관리의 기본
- 통신비, 공과금, 건강보험료, 세금 등을 연체하지 않는다.
- 돈을 빌릴 땐 내가 갚을 수 있는지를 생각하고 빌린 돈에 대한 이자는 제때 갚는다.
- 신용카드 사용을 남발하지 않는다.
볼펜 하나를 빌려도 바로 돌려주는 친구가 있는가 하면, ‘볼펜 하나쯤이야’ 하고 돌려주지 않는 친구도 있습니다.
작은 약속부터 지키며 나의 신용점수를 올려보는 건 어떨까요?
◆ 신용점수 올리는 7가지 방법
1. 신용카드 사용 한도액 올리기
신용점수를 올리려면 신용카드 한도액을 최대로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신용카드 한도를 다 채워서 쓰면 현재 재정 상황이 안 좋게 여겨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신용카드 한도액을 올린 다음 한도의 50%만 사용하거나 할 수 있다면 30%만 사용하는 것이 신용점수를 높이는 방법입니다.
특히 한도액에 맞게 3년 정도 사용한 신용카드 이력은 신용점수를 올리는 데 도움이 됩니다.
신용카드 개수는 신용점수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니 몇 개의 카드로 나누어 오래 꾸준하게 쓰는 것도 좋습니다.
※ 참고로 신용카드 발급 기준 신용점수는 올크레딧 KCB 기준 576점 이상이며 나이스 신용평가 기준은 신용점수 680점 이상입니다.
2. 체크카드 현명하게 사용하기
체크카드 사용실적도 신용점수 올리기에 보탬이 됩니다.
체크카드로 한 달에 30만 원 이상 12개월 동안 사용하면 최대 40점의 신용점수 가산점을 받을 수 있습니다.
3. 연체하지 않기
신용점수 하락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은 연체인데요.
연체금을 갚아도 10만 원 이상 영업일 기준 5일 이상의 연체가 되면 기록에 남습니다.
연체 기록은 5년 동안 신용평가기관에 남아 신용도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90일 이상의 연체는 장기연체로 분류되어 신용점수 하락에 큰 영향을 줍니다.
통신 요금이나 스마트폰 할부금 등을 자동 이체로 내고 있다면 통장 잔고가 모자라지 않게 관리해서 10만 원 이상 연체되지 않게 해야 합니다.
만일 신용카드 연체금이나 대출 연체금이 있다면 가장 오래된 연체부터 갚아야 신용점수 올리기에 도움이 됩니다.
4. 공과금 성실하게 납부하기
통신요금, 세금, 건강보험료, 국민연금, 아파트 관리비 등의 공과금을 성실하게 잘 납부했다는 것을 증명하면 ㄱ가산점을 받아 신용점수를 올릴 수 있습니다.
이것을 비금융 정보 신용평가 반영 신청이라고 하는데요.
공과금 등을 6개월 이상 연체 없이 연속 납부한 내역을 개인신용평가 회사 즉 올크레디 KCB이나 나이스 지키미에 제출합니다.
또는 서민금융진흥원 앱이나 토스 앱, 뱅크샐러드 앱으로 납부 내역을 편리하게 보낼 수 있습니다.
5. 카드론, 현금서비스 사용하지 않기
금리가 높은 대출을 자주 받을수록 신용점수가 하락합니다.
카드론, 신용카드 현금서비스는 편하게 받을 수 있지만 고금리 대출이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는 것이 신용점수 올리기에 유리합니다.
당장 현금이 필요하다면 마이너스 통장으로 사용하는 것이 카드론보다 낫습니다.
그렇지만 마이너스 통장 한도액도 대출 금액으로 여기므로 필요한 만큼만 설정해야 합니다.
6. 대출 숫자 줄이기
대출이 이미 있는데 다른 대출을 더 받아야 할 경우라면 기존 대출을 상환하고 더 높은 한도를 주는 대환대출로 대출 숫자를 줄일 수 있습니다. 대환대출이란 기존 대출을 새로운 대출로 갚으면서 기간, 금리 등 조건을 바꾸는 것입니다.
대환대출은 대출을 통합해 대출 숫자를 줄이고 연체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만 23세~60세의 소득 증명이 가능한 직장인이면 대환 대출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7. 제1 금융권 거래 실적 쌓기
1 금융권에서 예금이나 적금 등의 거래 실적이 있으면 신용점수를 빨리 올릴 수 있습니다.
또 대출을 받더라도 일반은행(신한, 국민, 우리, 하나 등), 특수은행(IBK기업, 농협), 외국계은행(카카오, 케이) 등의 1 금융권 대출을 연체 없이 이용한다면 신용점수 올리기에 더 도움이 됩니다.
1 금융권 대출도 신용대출보다는 담보대출이 더 금리가 낮습니다.
반대로 2 금융권이나 대부업체의 고금리 대출은 신용점수 하락에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 마지막으로 신용등급 점수표는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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