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에서 선발로 한차례라도 나왔으면 선발 투수 결산에 넣어서 평가.
평가 기준
S - 리그베스트 급
A - 팀 내 대체불가 급
B - 1인분은 했다 급
C - 기대 이하 급
D - 개 못함 급
F - 패 급
1. 찰리 반즈 - A (전반기 C, 후반기 S)
30G 11승 10패 170⅓이닝 147 삼진 71 사사구
ERA 3.28 WHIP 1.33 WAR 3.69
QS 18회(60%) QS+ 7회(23.3%)
전반기 부침을 겪었지만 후반기 매우 안정적으로 던져줬다.
특히나 후반기 4일 로테이션이 부여되며 체력적인 부분이 걱정이었는데, 그런 걱정 필요 없이 완벽하게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며 시즌을 끝마쳤다.
1선발급 위력적인 공은 아니지만 매년 10승 이상 챙겨주는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고, 28세로 외국인선수 치고 어린 나이이기 때문에 무조건 재계약해야 한다.
2. 박세웅 - A
27G 9승 7패 154이닝 129 삼진 63 사사구
ERA 3.45 WHIP 1.33 WAR 3.12
QS 16회(59.3%) QS+ 5회(18.5%)
2018년 -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부상
2021년 - 도쿄 올림픽 노메달
2022년 - 상무 최종합격 포기
2023년 -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벼랑 끝에서 건져낸 예술체육요원 자격.
4월 부진하며 매우 좋지 않은 스타트를 했지만 5월부터 8경기 연속 QS를 기록하며 아시안게임에 승선했고 결국은 군면제라는 목표를 달성했다.
롯데는 상무 포기라는 도박이 성공하며 3선발을 군대로부터 지킬 수 있게 되었고, 박세웅도 7년(군대 2년 포함) 90억에서 5년 90억으로 줄어들며 더 빨리 FA를 당길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가끔 나오는 팩세웅 모드는 줄여야 한다. 웅카운트... 진짜 속이 고구마 10개 먹은 것 마냥 답답해서...
3. 나균안 - A-
23G 6승 8패 130⅓이닝 114 삼진 47 사사구
ERA 3.80 WHIP 1.40 WAR 1.76
QS 12회(52.2%) QS+ 5회(21.7%)
나종덕 (WAR -3.20)
2017년 - 포수로 롯데 입단
2018년 - 203타석 85 삼진 OPS 0.376
2019년 - 209타석 88 삼진 OPS 0.383
------------ 투수 전향 ------------
나균안 (WAR 3.48)
2022년 - 39경기 117⅔이닝 ERA 3.98
2023년 -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나종덕에서 나균안으로, 포수에서 투수로, 욕먹던 선수에서 금메달 딴 선수로.
올 시즌 본격적으로 선발 투수로서 풀타임을 뛰기 시작했는데, 초반 모든 선발이 부진하는 가운데 고독한 에이스로 활약하며 4월 월간 MVP를 수상했다.
이러한 활약 덕분에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선발되어 금메달까지 목에 걸며 병역 문제까지 해결하게 되었고, 나종덕 시절 음수였던 WAR을 양수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다양한 변화구와 함께 좋은 제구력을 보여줬고, 특히 몸 쪽 승부를 즐겨하고 또 잘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모두 까기 해설가' 순페이에게도 침이 마르도록 칭찬을 들었다.
4. 한현희 - F (선발 D 불펜 FFF)
38G(18G) 6승 12패 3 홀드 104이닝 74 삼진 55 사사구
ERA 5.45 WHIP 1.61 WAR -0.23
QS 5회(27.8%) QS+ 0회(0%)
FA 좆망
영입 직후에는 '얘를 왜 영입한 거지' 했는데 서읍읍 터지고 이민석 수술로 '와 안 데려왔으면 어쩔뻔했냐'라고 한 때 생각했다.
던지기 전까지...
선발에서 ㅈ같이 던져서+이인복 복귀로 인해 불펜으로 전환했는데 오히려 선발할 때보다 훨씬 더 못 던졌다.
시즌 초 9kg 감량했다고 언플하던데 뺀 건지도 잘 모르겠고 굉장히 ㅆ돼지던데... 하...
내년 되어서도 잘할 거라는 기대가 없다.
5. 스트레일리 - D
16G 3승 5패 80⅓이닝 70 삼진 47 사사구
ERA 4.37 WHIP 1.48 WAR 0.81
QS 4회(25%) QS+ 1회(6.3%)
세월은 어쩔 수 없는 건가.
줄어든 구속, 약해진 구위, 밋밋한 변화구, 부족한 이닝 소화력을 보여주며 시즌 중반 웨이버 공시되었다.
16경기 중 QS가 단 4경기밖에 없어서 불펜 소모가 극대화되었고, 계속해서 부진했지만 작년 스파크맨과 비슷하게 질질 끌다가 전반기가 다 끝나서야 교체되었다.
비록 올해 부진하며 방출되었지만, 2020년 15승 205K를 찍었던 스트레일리를 잊지 못할 것 같다.
6. 윌커슨 - S (후반기)
13G 7승 2패 79⅔이닝 81 삼진 22 사사구
ERA 2.26 WHIP 1.09 WAR 2.17
QS 11회(84.6%) QS+ 3회(23.1%)
사직 예수.
스트레일리의 대체 외국인 투수로 데려왔는데, 예수님이 태평양을 건너온 듯하다.
13경기 중 11경기에서 QS를 기록하며 이닝이터의 모습을, 9이닝당 삼진 9.15+볼넷 2.26으로 적극적인 피칭을, 상대 타자 OPS 0.593으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왔다.
작년 스트레일리보다 훨씬 좋은 투구내용을 보여줬기 때문에 재계약해야 한다 생각한다.
윌커슨 재계약 안 했다가 또 번개맨 같은 새끼가 올 수도 있어서...
7. 이인복 - F
10G(7G) 1승 4패 33⅓이닝 15 삼진 15 사사구
ERA 6.48 WHIP 1.92 WAR -0.81
QS 0회(0%) QS+ 0회(0%)
부상 후유증인가? 본 실력인가?
정상적인 모습을 단 한 번도 보여주지 못한 채 시즌이 종료되었다.
작년에는 투심이 땅볼 유도가 됐었는데 올해는 배팅볼이 되면서 피안타율을 무려 3할 8푼을 기록했다.
8. 심재민 - B+
(KT 기록 제외)
29G(6G) 3승 1패 6 홀드 45⅔이닝 28 삼진 17 사사구
ERA 2.96 WHIP 1.42 WAR 1.12
QS 0회(0%) QS+ 0회(0%)
불펜으로 데려왔는데 선발 가능성을 발견했다??
시즌 초 KT와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했지만, 몸 상태가 좋지 않았고 그때 동안 이호연이 활약하며 '성민규 저 새끼 KT단장이냐' '틀드 ㅈ같이 못한다'와 같은 이야기가 많았다.
하지만 체중 감량 후 컨디션을 되찾은 뒤 1군에 와서 롱릴리프, 원포인트 릴리프 등 보직을 가리지 않고 잘 던져주었다.
또한 한현희와 이인복의 부진으로 5선발에 골머리를 앓고 있을 때 대체 선발로 나와 5이닝 1실점으로 데뷔 첫 선발승을 따냈고, 선발 기회를 몇 번 부여받으며 꽤나 좋은 모습을 보였다.
물론 FIP가 3.84로 평균자책점과 비교했을 때 1점이나 높기 때문에 어느 정도 플루크가 있을 수는 있지만, 적어도 KT 불펜으로써 보여준 부분도 있기 때문에 선발이 잘 되지 않더라도 불펜으로도 써먹을 수 있다.
올해 퀄리티 스타트를 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말했는데, 내년에 몸 잘 만들어서 QS도 달성하고 완봉승도 해봤으면 한다.
9. 정성종 - D
12G(3G) 1패 1 홀드 22이닝 10 삼진 16 사사구
ERA 5.32 WHIP 1.64 WAR -0.05
불펜에서 꽤 괜찮은 모습을 보이다 나균안 대체 선발로 나와 4이닝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좋은 인상을 주었다.
거기다 8월 SSG전 이인복이 3이닝만 던지고 내려갔는데, 이후 심재민에 이어 4이닝 무실점으로 불펜을 아낄 수 있었다.
하지만 거기까지. 이후 선발로 두 차례 나와서 1⅓이닝 6 실점 5 자책, 3⅔이닝 2 실점 6 볼넷을 기록하며 무너졌다.
10. 우강훈 - 평가보류
3G(1G) 6이닝 5 삼진 5 사사구
ERA 6.00 WHIP 1.67 WAR -0.07
21살(군필) 151km 뱀직구 투수.
올해 전역해서 2군에서 던지고 있었는데, 10월 4일 소속선수로 추가 등록되며 1군에 올라오게 되었다.
1군에서의 첫 등판을 2이닝 2K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고구속 151km/h를 찍으며 롯데 팬들을 놀라게 했다.
선발로도 나왔지만 3이닝(73구) 5 실점(4 자책)을 기록했다.
튼동이 좋은 볼을 던진다고 평가했었는데, 직접 와서 더 자세히 살펴보고 다듬어보는 건 어떨까?
선발투수(로 뛰어봤던 선수) 등급표 정리
S - 윌커슨(후)
A - 반즈 박세웅 나균안(-)
B - 심재민(+)
C - X
D - 스트레일리 정성종
F - 이인복 한현희
평가보류 - 우강훈
'스포츠 > 야구' 카테고리의 다른 글
KBO 23 롯데 자이언츠 결산 평가 - 내야수편 (0) | 2023.10.25 |
---|---|
KBO 23 롯데 자이언츠 결산 평가 - 불펜투수편 (0) | 2023.10.24 |
KBO 23 롯데 자이언츠 결산 평가 - 종합편 (0) | 2023.10.18 |
롯데 후반기 우승가능성 행복회로 풀가동. (0) | 2023.07.19 |
2023 KBO 전반기 위클리 베스트 라인업 (0) | 2023.07.19 |
댓글